980 장

아파트 단지 같은 곳이었다.

꽤 정교하게 꾸며진 곳이었다. 상위천은 들어가서 물을 따라주려 했지만, 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. "신경 쓰지 마, 우리 사이에 뭐 그런 격식이 필요해?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자!"

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위천의 가슴 쪽으로 시선이 향했다. 희미하게 보이는 골짜기가 정말 매혹적이었다.

상위천은 내 시선을 알아차리고 흘겨보며 말했다. "왜 그렇게 급해?"

원래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, 상위천이 이런 말을 하니 마치 우리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괜히 어색해졌다. 하지만 상위천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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